국내 농업 자료 및 통계
우리밀은 생각 중 - 양파ㆍ마늘 파동과 우리밀 -
동계작물 전반의 붕괴 - 농업지속가능성 차원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때
▶ 인터뷰 : 정상철 / 무안군 농민회장
- "양파나 마늘을 안 하면 배추로 간다든지 밀, 보리를 안 하면 다른 쪽으로 몰리고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타작물을 하지 말고 차라리 휴경을 시키는 게..."
위는 kbc보도 내용서 캡쳐한 것이다(위 기사 원문보기 - 클릭). 이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최근 농업뉴스 중심에 자리하는 양파ㆍ마늘 파동 이것과 밀ㆍ보리 관련이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밀, 보리, 양파, 마늘 모두 같은 동계작물이기 때문이다. 농사시작과 끝이 거의 겹쳐 전년 가격 동향 등 시장 상황과 관련 실제 재배 규모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기도 한 때문이다.
수년 전 한 때 밀재배로 장관을 이루던 지역이 양파값 고공행진으로 몽땅 양파재배로 돌아선 상황을 직접 목격한 바도 있다. 최근 밀 생산 급감이 마늘ㆍ양파 재배 증가 그 영향에서 생산과잉을 불러왔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이에 통계청 재배면적 20년 통계를 통해 맥류 상호 관계 그리고 맥류와 마늘ㆍ양파 나아가 같은 동계작물 또는 봄재배로 맥류, 마을ㆍ양파와 대체 관계를 이루는 봄감자 동향까지 그 대략을 살펴보았다.
1. 맥류 - 밀 재배면적 감소가 보리 생산을 늘렸는가?
밀과 보리, 밀과 쌀보리ㆍ겉보리ㆍ맥주보리 관련을 살펴보았다.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각 품목간 비교 이전에 최근 20년 맥류는 전반적 생산 감소 추세가 뚜렷했음을 볼 수 있다. 최근 재배규모가 지난 20년 최고치였던 01년의 절반 수준에 그침을 볼 수 있다. 맥류간 대체관계 이전에 맥류 산업 전반 위축에 대한 총괄적 점검이 우선되어야 함을 말해 준다.
<그림 1>맥류, 밀과 쌀보리ㆍ겉보리ㆍ맥주보리 최근 20년 재배 면적 추이
같은 기간 국내 밀과 보리 소비량의 큰 변화가 없었음을 고려할 때, 이 기간 생산 감소량은 수입물량이 대신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주목해 볼 우리밀 체험 - 제빵교실.
1. 오는 7월 19일ㆍ26일(금금) 우리밀천연발효종빵교실 (우리밀세상을여는사람들 주최)
2. 7/20-21일 전남 구례, 우리밀빵 만들기 기행 참가자 선착순 모집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주최)
생산면적 변화를 시기 구간별로 보면 01년 이후 가파르게 감소를 거듭하다가 2012년 이후 증가하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이 증가 경향은 2016년에 멈추고, 이후는 다시 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이다.
특히 2016년에서 2019년 흐름은 밀 생산 급락 속에 다른 맥종의 경우 2017년 생산 감소를 제외하면 전반적 증가세를 보인 점에서 주목된다. 2016년과 2019년 단순 비교는 그 기간 밀 생산 감소만큼 다른 맥류 증가해 전체 생산면적이 엇비슷해 졌음을 보여준다.
<표 1> 2016년~2019년 기간 밀과 쌀보리ㆍ겉보리ㆍ맥주보리 생산면적 변화
<그림 2>는 20년 기간 맥류 전체에서 각 품종 간 비중 변화를 살펴본 것이다. 그 비율은 쌀보리가 가장 컸고, 전체 기간 평균은 43.13%였다. 최저는 2017년의 32.36% 가장 높을 때는 2001년의 52.43였다. 그리고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45.58%, 48.67%를 보였다. 전반적 감소 속에 맥류 재배 중심이 쌀보리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림 2>지난 20년간 기간 맥류 품종 간 생산면적 비중 변화
2. 맥류 생산 감소가 마늘ㆍ양파 생산 과잉을 불러왔다?
밀과 보리는 마늘ㆍ양파와 재배시기가 거의 동일하다. 대부분이 벼 수확이 끝난 논에 심어져 이듬해 초여름 수확에 들어간다. 이 관련에서 맥류재배 위축이 마늘ㆍ양파 재배 생산증가를 불러오고, 그 영향에서 현재 마늘ㆍ양파 가격 파동이 생겨났을 수도 있다는 짐작은 자연스런 일이다. 그렇지만 지난 20년 생산면적 단순 비교는 상호 관련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그림 3>에서의 맥류와 마늘ㆍ양파의 최근 20년 재배 면적 추이는 상호 독립적임을 볼 수 있다. 20년 기간 맥류 생산의 큰 변화와 달리 마늘ㆍ양파 재배면적 변화는 마늘은 감소, 양파는 증가 추세지만, 변화 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에 맥류와 마늘ㆍ양파 합산 면적 변화는 맥류 면적 변화 추세를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림 3> 맥류와 마늘ㆍ양파의 최근 20년 재배 면적 추이
이는 맥류재배가 줄어들더라도 이를 대신해 마늘ㆍ양파재배를 늘려 소득을 보전할 형편이 되지 못하는 상황임을 말해 준다. 수요부족 등 원인에서 밀ㆍ보리농사를 놓으면서 다른 대체 작물을 찾지 못하는 모양이다.
3. 동계작물 전반의 붕괴, 그 근본 원인을 다시 살필 때
문득 봄 감자 재배면적은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 궁금해졌다. 봄 감자 재배면적으로 생각이 옮겨간 이유는 경기 안성지역 밀 재배가 봄 감자에 비해 소득이 적어 여의치 않다는 생산자 이야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그림 4>에서 보는 바와 같다. 시기별 등락은 있었지만 장기 흐름에서 분명한 감소세이다. 2019년 재배면적은 2000년 대비 60% 선이다. 봄 감자마저 축소경향에 있음을 본다.
<그림 4> 봄감자 최근 20년 재배면적 추이
맥류와 마늘ㆍ양파 재배 면적 추이 속에서 국내 동계작물 생산이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본다. 연쇄파동 단계를 넘어 더 이상 확장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모양이다. 그 원인은 확대 재생산을 담보하지 못하는 여건 탓이다. 넘쳐나는 수입농산물로 조그만 생산변동에도 가격이 급변하는 상황이다. 농산물 연쇄파동 수준을 넘어서 더 이상 지을 농사가 없는 것이 동계작물의 현재로 살펴진다. 과도한 최소시장접근 물량으로 쌀이 남아돌아 대체 작목을 찾아 동분서주하지만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하는 것이 현재 우리 농업의 현 주소이다.
대체작목 부재로 농업ㆍ농촌의 근간이 흔들리는 모양이다. 농촌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는 거듭된 경고도 이와 관련해 주목할 부분이다. 농촌 초고령 사회, 그 흐름 속에 소수 경작자에게로 농지가 계속 몰려든다. 그 흐름에서 모내기 철, 벼베기 철 새벽 4시에서 밤 10시에 이르는 시간 일에 몰입하는 농사꾼이 생겨난다. 법인조직이 이를 감당하기도 한다. 최근 수년 농업ㆍ농촌이 지탱은 이 같은 변화가 있어 가능했다.
그런데 최근 농촌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는 이 같은 모습도 이제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젊은 농사꾼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농사일을 맡아 더는 맡을 수 없는 형편. 새로 일을 맡으려면 기존 무언가를 놓아야 하는 사정이다. 노령화, 이농 속에 법인도 온전하지 못한 모습이다. 그 구멍 속에 큰 범위서 일의 지속이 무너진다. 농사꾼 간의 마을 공동 작업은 아득한 옛일, 인적이 끊겨 잡초만 무성해 진 들길, 산길이 비일비재하다.
농촌의 이 같은 변화는 마늘ㆍ양파 파동, 밀 등 맥류산업 문제를 단순 한 작목 또는 특정 농산물 생산문제를 넘어 우리 농업ㆍ농촌의 지속가능성 속에서 봐야 함을 말한다. 곧 국가차원의 지속가능성 속에서 살피라는 주문이다.
최고의 우리밀 사랑은 구매!!
세상사람들이 우리밀에 좀더 가까와지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밀 구매!! (다음 클릭으로 구매가능)
밀씨 보리씨 알곡, 밀가루 20kg - 금강밀 단일 품종 제분, 토종 앉은뱅이밀 밀가루,
1kg 들이 금강밀 전용 표준 밀가루, 통밀쌀, 백밀국수-통밀국수-칼국수-메밀국수,
밀순 보리순 밀순재배세터 녹즙기, 상품세트, 우리밀사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