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조작밀의 현재

유전자조작밀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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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밀은 유전자조작이다.”

이런 믿음을 갖고 있는 분이 제법이다.
그렇지만,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역 “상업적 유통의 유전자조작밀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미국 농무부, 캐나다 식품의약처 등의 설명
“밀은 유전자조작이 아니다.”는 미국 등 시민사회의 반응
그리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ㆍ검역 등을 종합할 때 수입밀이 유전자조작이란 단정은 섣부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2017년 여름 출현, 2018년 6월 보도로 알려진 캐나다 유전자조작밀 발견과 같이
“언제 어디서 툭 튀어 나올지 모르는 것이 유전자조작밀이다.”

더욱이 상업적 유통의 유전자조작밀은 없다고, 미국ㆍ캐나다가 강변하지만, 단언컨대 분명 있었다.
아직 미해결로 남은 2016년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과정에서 발견된 아르헨티나 선적 밀 유전자조작 판명. 이는 분명 상업적 유통의 유전자조작밀을 확인하는 중요 사건이었다.
아르헨티나 선적 밀 유전자조작판별 사건 개요는 다음과 같다.
- 2016년 7월 26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아르헨티나 선적 사료용 밀 72,450톤 유전자조작 판명, 전량 반속조치 했음을 발표.
- 발견 유전자조작밀은 MON71800으로 2013년 오레건 주의 휴경밀밭 발견과 같은 품종.
- 몬산토사가 우리나라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방문해 상황을 확인함.
- 아르헨티나 당국은 유전자조작밀을 승인해 준 적이 없다. 그래서 왜 유전자조작밀이 유입되었는지 경로를 조사해 봐야 한다고 답함.
- 아르헨티나는 유전자조작밀을 재배하지 않으며, 이전 화물로부터 혼입되었을 수 있다는 수출업자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함.

미국에서 실험 후 전량 폐기되었다는 유전자조작밀이 미국도 아닌 아르헨티나 선적 화물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은 너무나 큰 사건이다. 식용과 사료용은 품질로 구분되는 바, 상업적 유통 식용밀 유전자조작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이전 화물로부터 혼입결과 유전자조작밀로 판명이라면 세계 도처에 부지불식중에 지금도 유전자조작밀이 재배되고 있을 수 있을 수 있음을 말한다.

엄연한 상업적 유통 유전자조작밀 발견이다. 그것은 사료용이 아닌가? 물을 수 있다. 밀의 식용과 사료용 구분은 품질에 따른 것임으로 사료용에서 발견이라 해도 식용과 동등하게 취급함이 맞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감시체계, 미국ㆍ캐나다 당국의 거듭된 부정에도 불구하고, 수입밀, 유전자조작밀에 대한 경계를 여전히 늦출 수 없는 이유이다.
○ 가장 최근 유전자조작밀 방출은 캐나다 알버트 주이다.
2017년 여름 발견이지만, 2018년 6월 캐나다 식품의약처 공식발표 했다.
12포기 소량이라지만, 2004년 이후 농장실험이 없던 나라에서, 실험장소로부터는 300km나 떨어진 시골길가 도랑에서 발견이라는 점이 더 큰 우려를 던진다.
그 만큼 유전자조작밀 방출이 방대할 수 있음을 말한다.
캐나다에서 발견한 유전자조작밀은 이전 미국에서의 발견과 다른 MON71200로 판별되었다.

미국에서 있은 다음 3건의 사건도 주목할 내용이다.

○ 2013년 5월 미국 오레건 주에서 유전자조작밀 발견 보도
- 해를 번갈아 밀을 재배하던 농부가 2013년 4월 125에이커(51ha)에 제초제를 뿌렸는데, 죽지 않는 밀 발견.
- 농부가 사용한 종자는 모두 인증된 종자였음.
- 발견 농지는 2011년 10월 파종, 2012년 여름 수확 후 휴경 중이었음.
- 오레건 주립대학에서 몬산토사 유전자조작밀 MON71800로 판별, 미 농무부가 확인함.
- 농부는 유전자조작밀이 농장의 1% 정도를 점했다고 함.
- 몬산토사가 1998~2005년 기간 (오레건 주에서는 1999~2001년 기간) 유전자조작밀 야외 실험을 행한 바 있지만, 이 농장은 이와 무관한 곳임.
- 몬산토사는 실험재배 후 종자를 전량 소각ㆍ폐기했다고 했음.
- 이후 미국 동식물검역소(APHIS)가 주변 농장과 종자상 등 대상 오랜 기간 조사에도 원인을 규명하지 못함.
- 결과적으로 해당 농장 단일사건으로 규정하고, 사건을 종결함.
- 몬산토사는 누군가의 고의에 따른 사보타주라고 주장하기까지 함.

○ 2014년 7월 미국 몬타나 주에서 유전자조작밀 발견
- 몬타나주립대학남부농업연구소 농장에서 유전자조작밀 발견
- 7월 농장 청소를 위한 글리포세이트 살포에 죽지 않는 밀이 나타남.
- 3에이커(1.2ha) 농지에서 100포기 정도였음.
- 오레건 주 발견과는 몬산토사 개발 품종
- 해당 연구소는 2000년~2003년 유전자조작밀 실험이 행해진 곳이지만, 이후는 실험이 없었음.
- 실험 후 모든 종자는 제거되고, 파괴됨.
- 몬타나 주 발견은 기존 실험장소 내 재 발견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큰 주목을 받지 못함.
- 그러나 실험 10년경과 후 발견은 또 다른 유전자조작종자 방출 사건으로 의심받기에 충분함.
○ 2016년 7월 28일 미 농무부 발표, 워싱턴 주 유전자조작밀 발견
- 미 농무부가 2016년 6월 14일 워싱턴 주에서 비승인유전자조작밀 발견을 발표함.
- 농부는 2015년 이래 해당 농지에 밀을 뿌리지 않았다고 함.
- 발견된 유전자조작밀 수는 22포기이며, 품종은 글리포세이트 저항인 MON71700임.
- MON71700은 1998~2001년 기간 미국 태평양 북서부 지역서 야외 실험을 거친 품종임.
- 미 농무부가 조사에 나섰지만 원인을 규명하지 못함.

원인은 무엇일까?

미국 농무부, 캐나다 식품의약처 어디서도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유전자조작밀 자연방출 사건. 그래서 유전자조작밀 실험 농장을 거친 기러기 배설물로 인한 오염일 수 있다는 주장까지 등장한다.

웹 검색 유전자조작밀 방출사건은 이상 외 하나 더 찾아진다.
1999년 태국 과학자들이 미국 북서부 지역 발 선적 밀에서 글리포세이트 저항성 밀을 발견했다는 보도이다. 당시도 유전자조작밀이 어떻게 상업적 유통에 들었는지 답을 찾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ㆍ유럽 등지서 유전자조작밀 실험이 버젓이 행해지고 있다.
장거리 이동 기러기 떼 정거장일 수 있고, 쥐들도 좋은 먹이 감으로 호시탐탐 노리고 있을 터이다. 그 과정서 예기치 못한 유전자조작밀의 실험농장 밖으로의 방출 가능성은?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새로운 버전의 유전자조작밀 개발도 한창이다.

또 하나 캐나다 1건, 미국 3건 모두 밀이 파랗게 자람을 계속하던 시기 제초제 살포로부터 발견이다. 제초제를 살포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일.
이 상황에서 파종 후 누렇게 익어 수확에 들고, 상업적으로 유통되는 엄청난 양 중에 유전자조작밀이 든다면 이를 확인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갖게 된다.

온 세상이 다 아니라 해도 우리밀세상이 유전자조작밀 탐색을 놓지 않는 이유이다.
우리밀세상이 아직도 수입밀을? 부디 우리밀로라고 강변하는 중요 근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