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밀과 농업동향

세계 밀과 농업동향

우리밀을 매개로 먹을거리 이해와 확산에 힘쓰는 우리밀 세상을 여는 사람들의 회원 및 후원자가 되어 주십시오.
회원분은 소통방 ‘회원 알림과 소식’서 활동을 공유하며, 사업자 회원은 ‘우리밀 공간’에서 사업장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가까워진 유전자조작밀 - 미국은 호주는 이의 상업적 재배를 허용할까?

우리밀세상 0 982 2022.07.29 05:56

너무나 가까워진 유전자조작밀


미국은 호주는 이의 상업적 재배를 허용할까?



최근 수일 세계 밀 가격 지표 역할을 하고 있는 시카고상품거래서 밀 선물은 가장 활발한 9월 선물에서 부셀 당 8달러에서 오르내림을 거듭하고 있다. 7.5달러 선까지 내려갔다고 다소 올라온 모습이다. 이 흐름에서 세계 밀 가격은 그간 큰 충격으로 자리하던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서 일단 완전히 벗어난 듯 보인다.


그렇지만 부셀 당 7~8달러는 최소 2년 전의 1.5배 이상에 이르는 고가이며, 이에 경제 빈국이면서 식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들에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 흐름에서 가까운 장래 식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연 새롭게 힘을 받는 모양이다.

실제 4~5달러의 안정적 흐름에서 7~8달러로 급속한 국제 밀값 증가의 핵심원인으로 미국ㆍ캐나다 그리고 남미 주요 밀 수출국 아르헨티나의 큰 가뭄에 따른 생산 감소가 큰 원인이기도 했다. 



곽지원 교수님 지도 우리밀천연발효종교실 

오는 8월 9일(화)과 16일(화) 경기 양평 곽지원빵 아카데미서 열립니다. 



d65abea8e66e77a319c596853236551e_1659041673_1917.png
 


이 흐름에서 큰 전환 ‘바로 지금이 기회’라며, 유전자조작밀 생산ㆍ소비가 세계적 범위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모양이다. 


바로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세레스(Bioceres) 개발의 HB4로 불러지는 가뭄저항성 유전자조작밀의 상업적 재배가 그것이다. 


그 출발은 남미 주요 밀 수출국 아르헨티나였다. 2020/21년 작기 밀 생산이 지난 10년 기간 2번째로 낮은 등 그간 가뭄으로 밀 생산이 크게 위축되어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논지가 함께 했다. 관련 외신은 2021/22년 기간 아르헨티나에 심겨진 유전자조작밀 재배면적이 55,000ha(아르헨티나 전체 밀 생산면적의 0.8%)였고, 2022년 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리밀 투투(월 2,000원 후원회원 2,000명 모집)로 

우리밀 바로 알기, 우리밀 지키기 운동에 함께 해 주셔요.



아르헨티나 유전자조작밀 상업적 생산ㆍ소비는 향후 정말 큰 폭으로 늘어날까? 그렇지만 아르헨티나 상업적 재배 이후 2022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가뭄저항성 유전자조작밀의 세계적 범위로 확산 동향은 이 고민이 아르헨티나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잘 보여준다. 


아래 나열의 전개에서 보듯이 불과 3년 기간 아르헨티나브라질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미국나이지리아 등지로 급속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 2020년 10월, 아르헨티나 유전자조작밀 재배와 소비 승인


― 2021년 5월, 아르헨티나 식품회사 하바나(Havanna)가 유전자변형 밀 활용, 식품생산 발표


― 2021년 11월, 아르헨티나 밀 최대 수입국인 브라질, 유전자변형 밀 가공 밀가루 판매 승인


― 2022년 5월, 오스트레일리아ㆍ뉴질랜드의 유전자변형 밀 소비 승인


― 2022년 6월, 브라질ㆍ오스트레일리아 유전자변형 밀 실험 재배

   (차년도 상업적 재배 허용 승인요청 계획)


― 2022년 7월, 미국 FDA 유전자변형 밀 소비 승인

  (상업적 재배 승인은 아님 – 이는 미 농무부 승인이 있어야 함)


― 2022년 7월, 나이지리아가 밀 가격 인하 차원에서 유전자변형 밀 수입 승인


― 연월 확인 불가, 콜롬비아도 유전자변형 밀 소비를 승인했다는 외신 보도



이중 오스트레일리아ㆍ뉴질랜드ㆍ나이지리아 그리고 미국에서 소비 승인은 움직임은 최근 불과 3개월 기간 전개이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에서 국제 곡물가격 폭등 국면과 맞물리면서 유전자조작밀 선택이 세계 곡물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불가피한 것인 양 읽혀지기도 한다. 이 흐름을 이용한 절묘한 선택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출발, 브라질ㆍ콜롬비아ㆍ오스트레일리아ㆍ뉴질랜드ㆍ나이지리아 그리고 미국까지 이어진 소비승인은 이제 유전자조작밀 소비가 더 이상 거슬릴 수 없는 조만간 세계 소비 밀의 대세로 자리할 것이란 우려마저 낳는 모습이다. 


정말 그렇게 될까? 


그럼 우리 식탁에도 이 유전자조작밀이 올라올까?


아직 여기까지 예단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그것의 실제는 우리나라 주요 밀 수입국인 미국(수입밀의 50%에 육박하는 비중)과 오스트레일리아(수입밀의 최소 40% 이상)의 상업적 재배 승인이 큰 관건을 쥔 모습이다. 


그간 무수한 시도에도 밀은 사료용ㆍ공업용원료로 이용이 중심은 콩과 옥수수와 달리 인간이 직접 먹는 식용으로 이용이 중심이기에 이에 유전자조작을 허영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 나라와 유럽연합까지를 포함한 서구사회의 지배적 움직임이었다. (우린 콩의 식용소비가 일반적인데, 그럼 이 기준에서, 서구인 시각에서 우리는 가축?) 그래서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유전자조작밀 상업적 재배가 한 순간에 받아들여질 것인가는 여전한 숙제이다. 


그렇지만 최근 3년간의 급속한 확산세 그리고 밀값 고공행진의 거듭은 이러한 설마 기운마저 쉬 걷어찰 것 같은 모습이다. 이 두 나라에서 상업적 재배 허용 된다면 현 상황에서 다소 과대한 짐작일 수 있지만, 오늘날 콩 수입에서 일어나는 NON-GMO 콩의 선별적으로 수입 노력이 밀에서도 있어야 할지 모른다. 그런 노력에도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GMO콩 소비는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오늘의 세계 유전자조작밀 동향은 정말 유전자조작밀 세계 시장으로 진출 그리고 우리 식탁으로 침범을 매일같이 지켜봐야 함을 잘 말해 준다. 그 대비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행하라고 한다. 바로 유전자조작으로부터 안전한 밀, 우리밀 재배 확산에 제대로의 노력을 기울이라는 이야기이다.



오늘도 우리밀로 행복한 하루 고맙습니다.

www.woorimil.shop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