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밀과 농업동향

세계 밀과 농업동향

우리밀을 매개로 먹을거리 이해와 확산에 힘쓰는 우리밀 세상을 여는 사람들의 회원 및 후원자가 되어 주십시오.
회원분은 소통방 ‘회원 알림과 소식’서 활동을 공유하며, 사업자 회원은 ‘우리밀 공간’에서 사업장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세계 밀 시장 동향 - 국제 밀 가격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 하락 ...

우리밀세상 0 904 2022.07.02 20:53

국제 밀 가격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 하락   


이 시간 (7월 2일 오전 10 : 50) 구글링 밀(wheat) 검색 상위에 다음 4개의 기사가 자리한다. 


1. 기후 변화가 인도에 폭염을 가져와 밀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2. 이집트가 식량불안 증가로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밀을 구매했다.


3. 전쟁으로 얼굴 진 밀 시장의 참 모습


4. 밀, 옥수수 그리고 대두유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식료가격 인상 주춤



f9527eff56dca2d5a77d9b910c69a956_1656761982_6861.png



4가지 기사는 상세 부분에서 차이를 갖지만, 지난 3월 유사 이래 최고 가격(부셀 당 $13.635) 도달 등 천정부지로 오른 국제 밀 가격 문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가격 문제는 곧 구매력, 안정적 공급 그리고 소비자 후생 등 여러분야에 걸친 식량안보ㆍ식료주권 논의의 출발점이 된다. 이에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불타고 있는 밀 자급률 제고 논의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위 4개 기사의 간략한 파악과 함께 추가적 자료 검색으로 관련 흐름의 대강을 살펴보고자 한다. 



곽지원 교수님 지도 우리밀천연발효종교실 

오는 8월 9일(화)과 16일(화) 경기 양평 곽지원빵 아카데미서 열립니다. 



첫 번째 기사는 


기록적인 더위를 기록한 인도가 섭씨 50도 수준까지 기온이 3월 고온이 6월까지 이르면서 밀 생산증대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전한다. 이에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로 당초 이들 지역 밀에 크게 의존하는 아프리카ㆍ중동 지역으로부터 새로운 구매 손길이 있었지만, 인도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 글의 요지이다.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큰 생산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가 러시아ㆍ우크라이나로부터 공급 차질을 메울 것이라는 기대에서 세상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간 인도 밀은 약간의 생산 잉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ㆍ우크라아니 등지 밀에 비해 고가인데다, 산업인프라, 검역시스템 등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밀 수출시장에서 별 주목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의 인도 밀이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밀값이 폭등하면서 다시 구매자의 눈에 든 것이 현재의 모습인 것이다. 



우리밀 투투(월 2,000원 후원회원 2,000명 모집)로 

우리밀 바로 알기, 우리밀 지키기 운동에 함께 해 주셔요.



그렇지만 이후 수출은 반짝 주목에 그치고 말았다. 수출 확대에 따른 자국 내 가격 인상 부담을 인도가 감당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고, 가격 인상은 여기에 기사에서 보는 바와 같이 폭염으로 인한 생산 감소도 큰 몫을 차지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밀 수출국으로 깜짝 등장과 그로 인한 가격 인상 부담에서 이의 중단 조처가 이 흐름의 본질이었다. 이에 주요 외신들의 인도 밀 수출 중단 그리고 그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의 재 반등 기사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었다 할 내용이다. 


한편 세계 밀 시장에서 인도의 위치와 별개로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과 그로 인한 세계 밀 시장 공급차질 그리고 인도 등의 수출금지 등의 흐름은 국민 생명을 결정짓는 식량을 해외에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조치인가를 잘 보여주는 내용이다. 

당장 수출국 차원의 자의적인 수출제어 조치가 눈에 들지만, 이외 무수한 이유에서 수출에 차질이 생겨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밀 수출 차질은 전쟁으로 인한 수출항이 제기능을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외 항만 노동자의 파업도 주요 차질을 불러올 수 있다. 최근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운송 차질이 보고 되기도 했다. 


기사는 폭염이 인도 밀 생산을 당초 110백만 톤에서 10% 정도 줄어들 것을 포함 인도 밀 상황도 간략히 전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생산감소와 그로 인한 가격 인상은 자국 내 빈곤층은 보조금 빵에 크게 의존하는 탓에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이지만, 도시지역서 실제 빵을 구매해야 하는 이주 노동자 등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두 번째 기사는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의 이집트가 최근 국제 밀값이 내린 틈을 이용해 2012년 이래 단일 계약으로 최대의 양인 815,000톤에 이르는 막대한 양 사들였음을 전하는 내용이다. 


815,000톤은 350,000톤의 프랑스 산, 240,000톤의 루마니아산 그리고 50,000톤의 불가리아 산 등으로 구성되었다. 기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로 집중된 것과 차이나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기사는 6월~7월 기간 이집트가 42.6백만 톤의 러시아 밀을 수입했다는 내용을 통해 이집트의 주요 밀 수입국에 러시아가 여전히 주요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다. 


기사는 이집트 103백만 명 인구 중 70백만 명 이상이 국가보조 빵에 의존하고, 전 국민의 32.5%가 수입 빈곤선 아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6~59개월 연령 어린이의 21.4%가 만성적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음도 전하고 있다. 또한 식량난 해결 방안으로 이집트가 밀 제분율을 기존 82%에서 87.5%로 올리는 조치를 취하고 있음도 보여준다. 식용으로 더 많은 양을 취하는 방안의 제분율 변화는 60~70년대 국내 식량부족시대에도 있어왔던 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품질 고급화 논의를 중심에 둔 오늘날에는 전혀 해당이 없는 이야기이다. 


이 기사는 이집트 등 세계 빈곤국에서 식량의 해외 의존이 자장면 값 인상과 그 영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 등 선진국의 사정과 크게 차이 남을 실감케 한다. 이는 이집트와 분명 차이나는 모습임에도 같은 방식, ‘양’ 중심으로 식량안보ㆍ식량주권 논의를 이어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함을 말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선진국 수준에 맞게 농업ㆍ농촌을 포함한 국가의 지속가능성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보다 정교한 접근 필요성을 말해 준다. 


한편 이집트 기사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크게 폭등했던 국제 밀 가격이 최근 크게 진정되었음을 말한다. 


f9527eff56dca2d5a77d9b910c69a956_1656762500_4361.png

 


이와 관련 같은 시간 검색의 시카고 상품거래소 연질밀 가격 검색 결과는 위 그림에서 보듯이 7월 1일 시점에서 가장 거래가 많은 오는 9월 선물에서 부셀당 8.5달러 아래를 기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6개월 가격 변동 참조에서 2월 28일 전쟁 발발 전인 2월 22일과 같은 수준임이다. 향후 분명한 변동성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 국제 밀값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귀는 분명한 것으로 살펴진다. 


이 같은 밀값 변동은 아래 세 번째 그리고 네 번째 기사 소개에서 설명하는 요인들에서 보듯이 결정적인 공급변화 없이 국제 밀 값이 큰 변동을 가졌음도 보게 한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촉발된 2008년 밀값 폭등이 에서 이미 경험한 바와 같이 생명을 담보로 하는 곡물시장이 "자본의 투기장"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말한다. 현재 밀 선물의 장기 투자자가 폭등 시기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는 다른 기사의 설명도 이를 받침하는 내용이다. 향후 어느 시점에 밀 선물 가격이 현 수준에서 다시 안정화 된다면 2022년 3ㆍ4ㆍ5ㆍ6월 폭등도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시켰지만, 그 실질적 인상은 투기자본이 부추긴 결과라는 진단이 내려질 수 있음을 말한다. 


현편 국제 곡물가격 결정의 주요 가늠자 역할을 하는 선물시장의 이 같은 흐름 역시 국민 생명을 결정짓는 곡물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그리고 바보스런 일인가를 잘 가르쳐 주는 내용이다. 

 


세 번째 기사는 


오늘의 가격 하락이 어떤 요인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말한다. 그러면서 6월 이후 지구 북반구 본격적인 밀 수확이 우크라이나 등의 밀 공급 부족을 메울 것이라는 기대를 그 핵심 원인으로 들고 있다. 미 농무부가 자국 밀 생산량을 올려잡고, 겨울밀 수확이 5년 평균 속도보다 빠른 41% 이상 진전을 보인다는 다른 기사 언급도 이 영향에 힘을 보태는 내용이다.


전쟁 기간 그리고 수출 제어에도 러시아 밀 수출은 거의 정상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러시아 올해 수확량이 최고치에 달한다는 점도 이와 관련해 주목할 부분이다. 여기에 다른 기사에서 찾아지는 미국에서 러시아 곡물은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지속적인 언급도 러시아 밀 수출 지속 그리고 가격 안정화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터키와 인도네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안정화를 위한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중재 움직임도 아직 구체적 성과는 없지만, 공급확대에 대한 기대로 가격 안정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밀 수출은 6월 동안 전년 대비 44%를 보이는 등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른 기사에서 찾아지는 오스트레일라가 밀 재배 면적 확장 움직임도 가격 하락에 일조하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현재 가격은 내려갔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매우 고점에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우크라이나 등지로부터 공급 차질로 과거 이들 지역 수입국들이 유럽연합이나 심지어 미국에 이르기까지 대체 공급지 찾기에 힘쓰는 모습이 여전함도 전한다. 



네 번째 기사는 


세 번째 기사와 같은 주제면서 초점을 최근 경기 하락이 밀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는 것에 두면서 옥수수와 대두 가격 하락도 함께 살피고 있다. 기사는 경기 하락이 밀 등 곡물 수요를 감축시켜, 그간 곡물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고, 미 농무부 보고서도 이를 지지해, 여전한 전쟁 지속의 변수에도 가격 하락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옥수수는 생산면적이 늘었지만, 대두는 미 농무부 전망보다 생산면적이 적다고 평가되었음에도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 그리고 지금 당장 구매자를 찾을 수 없다는 시장 전문가 언급 소개가 경기 하락의 체감 정도를 잘 말해 준다. 


미국 달러 강세 그로 인한 미국 밀 수출 둔화 움직임도 경기 하락에 따른 수요 감축과 관련해 살필 부분이다.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한 수출국의 지불 부담 증가가 그 만큼 수요 감소를 부르고 이에 밀값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최근 밀값 고공행진이 사료용 밀 수요 감축을 부르면서 함께 가격 부담을 완화시키고 있다는 내용도 살펴진다. 


한편 다른 기사는 한 때 팜유 수출을 금지했던 인도네시아가 재고 감당이 안 되어 다시금 수출에 힘을 쏟고 있는 점도 최근 곡물 가격 흐름에서 함께하고 있다고 쓰고 있다. 


위 내용은 다음 기사를 참고로 작성하였습니다. 


https://foodtank.com/news/2022/07/climate-change-is-driving-indias-heat-waves-increasing-wheat-prices/

https://www.world-grain.com/articles/16917-list-of-countries-restricting-grain-exports-growing

https://www.theafricareport.com/219091/egypt-makes-largest-wheat-purchase-in-10-years-as-food-insecurity-increases/ 

https://www.arabnews.com/node/2028901/business-economy 

https://www.advisorperspectives.com/articles/2022/07/01/war-strained-wheat-market-faces-moment-of-truth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2-07-01/food-inflation-gets-a-break-as-wheat-corn-and-soy-oil-tumble 

https://farmpolicynews.illinois.edu/2022/07/wheat-corn-prices-tempered-easing-global-food-cost-concerns/ 





온세상 우리밀이 함께하는 우리밀세상

www.woorimil.shop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