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동향

우리밀 동향

우리밀을 매개로 먹을거리 이해와 확산에 힘쓰는 우리밀 세상을 여는 사람들의 회원 및 후원자가 되어 주십시오.
회원분은 소통방 ‘회원 알림과 소식’서 활동을 공유하며, 사업자 회원은 ‘우리밀 공간’에서 사업장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2021년 밀 재배면적은 6,190ha 전년대비 966ha (18.9%) 증가, 당초 계획 목표 1만 ha에는 크게 못 미쳐

우리밀세상 0 2,091 2021.07.03 10:07

2021년 통계청 발표 밀 재배면적은 6,190ha


전년대비 966ha (18.9%) 증가

 

당초 계획 목표 1만 ha에는 크게 못 미쳐 



지금 수확과 함께 막바지 수매가 진행 중인 2021년 밀의 전국 재배면적이 6,190ha로 전년 5,224ha에 비해 966ha (18.9%)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치는 6월 28일 통계청 ‘2021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 보도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

통계청 발표 2021년 밀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증가지만, 오는 2025년까지 5% 자급 목표 제시와 함께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시한 10,000ha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라는 점이 우선 눈에 띈다. 2020년 2월 말 밀산업육성법 시행, 2020년 11월 발표, 제1차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이 생산ㆍ소비 시장 모두에서 이렇다 할 변동을 끌어내지 못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오는 2025년 5% 자급목표로 가는 길

올 가을 파종 목표는 15,000ha - 이의 실현 방안 마련에 힘쓸 때


이에 올 수매 마무리와 함께 내년 생산 계획이 시작되는 지금, 올 가을 파종이 제1차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 상의 15,000ha에 이를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말해 준다.  



5d1a62e01942fc7ec98f0b7003a1c974_1625274363_102.png

(제1차 밀산업육성기본계획 보다 상세보기 - 클릭)


통계청 보도자료는 21년 맥류 전체 면적이 34,960ha로 전년대비 13.0%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품목별로 살피면, 겉보리ㆍ쌀보리ㆍ맥주보리 등의 보리는 모두 감소, 밀은 소폭 증가로 나온다. 통계청은 밀의 소폭 증가에 대해 우리밀 육성정책에 따른 증가, 보리 면적 감소에 대해 소비부진과 계약가격 하락이 원인이라고 간략 언급하고 있다.  


보리전체 생산 감소가 5,242ha인데 비해, 밀 생산 증가는 966ha에 그쳐 

보리 감소분을 밀로 흡수하겠다는 농정계획은 왜 먹히지 않고 있을까?


품목별로 이를 다시 살피면 밀은 전년(2020년) 5,224ha에서 올해(2021년) 6,190ha로 966ha 증가하였는데 반해, 겉보리는 7,310ha에서 5,777ha로 1,533ha 감소, 쌀보리는 19,498ha에서 15,828ha로 3,670ha 감소, 맥주보리는 8,170ha에서 7,164ha로 1,006ha 감소를 기록했다. 밀 증가가 966ha인데 비해 보리 전체 감소는 6,209ha로 맥류 전체 5,242ha 감소를 보였다. 제1차 밀산업육성기본계획은 밀 생산증대 방안 중 보리 생산감소를 밀로 흡수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지만 2021년 밀과 보리 생산 변동은 이 같은 농정계획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5d1a62e01942fc7ec98f0b7003a1c974_1625274416_658.png

5d1a62e01942fc7ec98f0b7003a1c974_1625275830_3553.png
 



오는 8월 16일(월)과 23일(월) 곽지원 교수님 지도 

우리밀천연발효종빵교실 참가신청 - 내손으로 빵을?


그런데 밀과 겉보리ㆍ쌀보리ㆍ맥주보리 재배 동향의 이 같은 변화는 밀 생산면적 확대가 우리밀 육성정책에 따른 것이란 통계청 언급을 다소 무색하게 하는 대목이다. 밀과 보리는 같은 동계작물인 바, 우리밀 육성정책이 제대로 역할을 했다면 보리 전체 감소분 6,209ha 모두를 밀로 견인해 낼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겉보리ㆍ쌀보리ㆍ맥주보리 등의 재배면적은 2018년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는데, 이를 밀이 전혀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실제의 모습이다.



5d1a62e01942fc7ec98f0b7003a1c974_1625274438_8672.png
 


지난 경험은 소비시장 반응없는 생산증대는 지속성에 큰 의문

보리도 중요작물인 바, 보리감소 전제 밀 생산증대도 재고할 필요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25년 5%, 2030년 10%의 자급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바, 그 실현을 위해서도 감소 중인 보리재배 면적을 밀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힘을 기울이도록 해야 한다. 정책은 시장 반응을 당겨내는 것이다. 소비자가 기꺼이 우리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 마련이다. 그 바탕이 온전하게 마련될 때 비로소 생산이 움직인다. 소비시장 정비없는 인위적 생산증대는 실효를 거둘 수 없으며, 잠시 증가를 보였다가도 금세 줄어들게 됨을 지난 십여 년 이상의 경험에서 경험한 바 있다.


이에 밀생산 확대는 소비시장 반응을 촉발할 수 있는 무엇인지 관점에서 보다 철저한 준비 속에 마련되어야 함도 함께 지적하고자 한다. 


한편 함께 챙길 것은 밀 생산확대가 보리 생산 감소를 전제로 할 문제인가에 대한 진지한 검토도 있어야 한다. 보리도 중요 식량인 바, 국내 수요와 농업ㆍ농촌발전, 농가소득, 먹을거리 안전성 등을 고려 생산 안정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점 함께 지적하고자 한다.



온 세상 우리밀이 함께하는 곳, 우리밀세상협동조합


www.woorimil.shop


오늘도 우리밀로 건강한 하루, 고맙습니다.

Comments


Warning: Unknown: write failed: Disk quota exceeded (12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www/wheatworld_or_kr/www_root/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