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동향
호주산 밀 원료, 농협 - HANARO굿 프리미엄 국수,
우리밀로 원료를 대체해 생산할 것을 건의합니다.
2020년은 밀산업육성법 발효 원년으로 우리밀 산업 발전에 획기적 전기 마련의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전기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 바, 밀 산업 주체부터 관계자 스스로의 변화가 전제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 같은 이해에서 마침 농협 하나로마트 방문 기회가 생겨 현장을 둘러본다.
농민을 조합원으로 한 농협에서 우리밀은 어떤 대접을 받고 있을까?
최근 수년 연속된 밀 재고과잉 문제가 붉어졌던 바, 농협이 이 문제에 적극 대응했으면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지 않았을까?
수개 지역농협도 재고문제에 큰 고충을 겪어온 상황에서 농협에 나름의 변화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은근한 기대도 함께했다.
밀 상품 전시대. 중심은 수입밀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밀 상품이 간헐적으로 눈에 든다.
밀 자급률이 1%에 그치는 상황에서 이만하면 하는 생각과 그래도 여기는 농민 조합원을 주인으로 하는 농협 하나로마트인데 하는 아쉬움의 교차.
그런 중 번뜩 눈에 드는 농협 상품을 의미의 HANARO 명의의 몇몇. 그럼 그렇지 농협인데, 하는 기대, 반가움에 상품을 짚어 살핀다.
그렇지만 너무나 반갑게 집어 든 HANARO굿 프리미엄 국수 그 원료는 우리밀이 아니었다. 밀 기준에서 100% 호주산으로 만든 제품이었다.
농협하나로 쫄깃 국수 - HANARO로보다 더 분명히 더 쉽게 농협 것임을 알 수 있는 이것 역시 밀 기준 100% 호주산 밀로 만든 제품이다.
농협인데, 밀 재고로 온 세상이 난리법석이었는데, 그 대응은 차지하고, 농협이 수입밀을 원료로 한 제품 생산에까지 나서는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이다.
결정적인 것은 HANARO굿 중력밀가루
이것도 100% 호주산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리밀은 품종특성 그리고 우리나라 기후 조건으로 최소 중력분으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그런데 농협에서 만든 중력분 밀가루가 원료가 우리밀이 아닌 호주산 밀이다.
이 인연에서 HANARO 또는 농협 이름의 밀 제품을 샅샅이 찾아본다.
온 세상 우리밀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우리밀세상협동조합
농협쌀 잔치국수 - 국산 쌀가루, 그 보다 더 많은 양을 차지하는 밀은 역시 수입한, 미국산과 호주산이었다.
HANARO굿 이름의 미니 웨하스 두 종 모두 수입밀을 원료로 한 것이다.
농협 취영루 김치왕만두의 밀 원료는 미국산과 캐나다 산이다.
농협 취영루 고기 교자 밀 원료는 미국산과 호주산이다.
저 만치서 방문객, 소비자 시설을 확 끌어당기는 또 하나의 밀제품, 갓구운 빵. 저것의 원료는 무엇일까?
마침 상품 아래로 원료를 상세히 기록해 두었는데, 모두 수입밀이 원료다.
이곳 저곳 사진을 담는데, 직원이 와서 물어본다. "왜 뭐가 이상하셔요?"
"아닙니다. 제가 밀을 공부하고 있어서. 기록해 갑니다." 간력히 이렇게 답했다.
농협, 하나로 이름의 밀 제품은 모두 수입밀이 원료일까?
아니다 딱 두 가지 우리밀이 있었다.
농협 우리밀 메밀 지짐만두 - 여기 든 밀 원료는 너무나 다행스럽게 우리밀이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이 제품 밀가루 비중은 7.56%에 그쳤다. 그리고 라면이 있었다. HANARO 우리밀 라면. 그렇지만 너무나 큰 아쉬움. 울긋불긋 넘쳐나는 수입밀 상품 중에 애써 살피기 전에는 보이지 않을 모양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달랑 하나가 외롭게 놓여 있었다. 상품디자인도 눈에 들지 않았다. 무엇인지 가까이 가서 봐야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농협의 주인은 농민이다.
이 땅의 농민들의 경제적 사회적 이해 대변에 가장 앞장섬이 마땅한 조직이다. 하나로마트 위 상품 모습들은 이 같은 농협 위상과 너무나 동떨어진 모양이다.
위는 특정 농협 매장을 둘러보고 정리한 내용들이다. 그렇지만 전국 각지 농협 하나로마트가 별반 차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 생각에 '우리는 안 그런데, 왜 특정 하나로 마트 모양으로 일반화 시키는가?'라는 항의가 빗발쳤음 하는 소망이다.
실제 전북 익산 모처, 경북 영주 모처 지역농협에서 농협 매장 내에서 우리밀 빵을 구워내고 있다.
이 사례가 원료 탓 하지 말고, 우리밀로도 해 보라고 한다.
이 같은 사례들이 각지 지역농협으로 농협 하나로마트로 퍼져 나갔음하는 마음이다.
그러면서 농협 전체 차원에서 우리밀 이용에 보다 적극 나서 주길 소망한다.
하나로 매장에 수입밀 상품 취급도 온 세상이 못 마땅한 눈으로 보고 있음을 농협은 알아야 한다.
이 마당에 수입밀을 원료로 한 제품생산에까지 나선다는 것은 농협으로서 정체성을 너무나 크게 저버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밀 이야기에 묻혀 구체적 언급을 안했지만 밀 제품 중에 함께 든 대두가 또 수입산이었다는 것 이 틈에 함께 짚는다.
그래서 농협 - HANARO굿 프리미엄 국수를 비롯한 모든 자체 상표 모든
밀 제품 원료를 우리밀로 대처해 갈 것을 간곡히 건의한다.
건의 이전에 마땅히 그렇게 했어야 할 일이다.
우리밀, 우리 농산물 활용, 제품 생산 판매.
이는 오늘 농협하나로 마트 등이 크게 선전하고 있는 로컬푸드매장 그 보다 더 중점을 두고 실천해야 것이라 여긴다.
우리밀 제품 두루 생산해 로컬푸드 매장처럼 특별 코너로 전시해 봄은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