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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만 톤 생산 전망에 커져가는 비축밀 확대 요구 – 그 현황과 향후 과제는

최고관리자 0 988 2022.11.24 11:36

2023년 6만 톤 생산 전망에 커져 가는 비축밀 확대 요구 


(비축밀) 그 현황과 향후 과제는



2022년 가을 밀 파종이 크게 늘었다고, 늘고 있다고 전국 주요 밀 산지가 한결같이 말한다. 이 흐름에서 내년 생산이 우리밀세상을여는사람들이 파종 직전 전국 생산단지와 주요 산지 전수 조사를 통해 전망한 내년 생산 54천 톤을 훌쩍 넘어설 태세다. 6만 톤 생산전망은 누구나 인정하는 수치, 산지별로 기상만 받쳐준다면 7만 톤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생산의 이 같은 증가는 오는 2025년 5%, 2030년 10% 자급 목표를 향해 가는 우리 농정에 큰 기쁨이다. 14년 여 공염불로 그친 자급률 목표가 이제 정말 가시권 안에 들어오는 순간이다. 그렇지만 이 흐름을 자급률 제고의 실질적인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다. 당장 현 준비 상태에서 이 같은 생산을 맞을 때는 내년 가을 아예 밀 파종을 못할 수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이제부터 심토깊은 논의 속에 대비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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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준비의 첫째는 늘어나는 생산에 대한 제대로의 관리이고, 추가적으로 그간 우리밀 산업의 가장 큰 숙제인 생산ㆍ소비의 균형적 발전, 늘어난 생산이 제대로 소비자 밥상에 오를 수 있는 조처를 마련하는 것이다. 


첫째, ‘늘어나는 생산에 대한 제대로의 관리’는 밀이 농가, 생산단지 단위에서 재고로 남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주문이다. 밀은 습도에 극히 취약하며, 고도장비를 통한 나름 규모있는 처분을 기본 전제로 하는 밀가루 생산과정을 필히 거쳐야 소비에 이른다. 이런 특성으로 밀은 당장 판로가 없더라도 일정 기간 농가 차원 보관이 가능한 쌀ㆍ보리 그리고 콩과 달리, 수확 즉시 수매 등에 응해야 한다. 이에 그렇지 않고, 농가 또는 생산단지에 수확분을 두었을 때는 금세 부패하거나 바구미 등 벌레 피해를 입기 일쑤이고, 밀가루 생산에 이를 수 없게 된다. 


그럼 현 단계에서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가? 여러 이유에서 밀 알곡시장이 존재하지 않은 현실에서 그 유일한 대비책은 정부 비축의 확대이다. 현재 정부 예산(안)에 들어있는 2023년 20천 톤 비축을 최소 18천 톤 늘려 총 38천 톤으로 하라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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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바람은 자연스레 현 비축밀은 현재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내년 전례없는 생산증가 전망 속 향후 비축밀 활용은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을 자연스레 불러 온다.


<표 1>의 ‘비축밀의 현재와 향후 증감의 대략’이 이와 관련한 문의의 답을 구하고자 관련 보도자료, 관계자 문의 그리고 2023년 밀 생산전망을 종합한 내용이다. 


이에 당장 현시점 비축밀이 28,114톤에 이르고 있음이 눈에 든다. 통상 현 시장 우리밀 수요로 짐작되는 20,000~22,000톤을 크게 넘어서는 양이다. 비축은 했데, 제대로의 쓰임에 이르지 못한 모습이다. 비축물량 전체 36,015톤 중 지금까지 출하된 물량이 7,901톤, 21.94%에 그치는 점이를 잘 말해 준다.


왜 제대로 쓰임에 이르지 못했을까?


<표 1>의 출하물량에 함께 나오는 현재까지 쓰임 내용이 시험제분 연구, 시제품 개발, 상생업체 MOU 등 특정 사례 중심이었다는 그 이유의 대략을 설명해 준다. 이는 비축밀이 아직까지 시장 수요와 접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표 1> 비축밀의 현재와 향후 증감의 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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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출하계획도 현재 진행 중인 2,723톤이 전부로 살펴진다. 이 물량의 완전소진을 고려해도 비축물량은 25,391톤으로 여전히 오늘의 연간 시장 우리밀 수요를 넘는 양이다. 


<표 1> 아래 이어지는 내용은 이 흐름에서 2023년 6만 톤 생산이 실제 했을 때 상황을 추가 살핀 내용이다. 현 정부 예산(안)에 담긴 20,000톤은 당연한 증가부분이며, 여기에 내년 큰 폭 생산증대 그에 따른 시장 안정화를 위한 생산자 진영 추가 비축희망 물량 18,000톤까지를 고려할 때, 내년 7월 이후 비축물량은 자그마치 63,391톤(=28,114-2,723+20,000+18,000)에 이름을 본다.

여기에 내년 6월 우리밀 전문 사업체 자체 수요ㆍ계약물량이 보태진다면 2023년 7월 이후 다음해 6월까지 1년 기간 우리는 85,391톤의 우리밀 물량을 떠안게 된다.

실제 우리밀 물량은 우리밀 전문 사업체들에서 자체 재고 물량을 가질 수 있고, 현재 방출계획의 2,723톤 중 일부도 남을 수 있기에 90천 톤도 능히 내다볼 만하다.  


85,391톤은 오늘의 우리밀 시장 수요로 짐작되는 20,000~22,000톤의 4배 전후에 이르는 막대한 물량이다. 내년 6월 이후의 이 같은 전망은 우리밀 산업발전과 생산안정화가 내년 비축물량을 38,000톤까지 늘리는 데에 그쳐서는 안 됨을 말해준다. 비축을 늘리면서 동시에 비축물량에 대한 활발한 수요가 만들어질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에 주목할 부분이 오는 2025년 5% 자급, 2030년 10% 자급 과정에서 당초 2023년 연간 생산ㆍ소비 목표가 80천 톤이었다는 점을 새롭게 살필 부분이다. 당해 년 생산을 넘어 비축까지를 포함한 양이지만, 2023년 우리는 이에 버금가는 양을 갖게 되었음을 말한다. 그간 1% 전후에 머물던 자급률을 목표에 가깝게 접근시킬 천금 같은 기회를 잡은 것이다.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제시, 밀산업 육성 5개년 계획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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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를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과연 국민 설득력을 가진 밀 정책을 내올 수 있을까하는 진지한 고민 속에 대안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이 관점에서 추가적 요구, 그간 우리밀 산업의 가장 큰 숙제인 “생산ㆍ소비의 균형적 발전”의 답을 찾아야 한다. 이는 비축밀을 특별 용도로 다루어온 지금까지의 방법을 버리고, 일상의 소비재로써 활용방안을 찾으라는 주문이다.

1991년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발족으로부터 31년의 경험, 2008년 제2의 녹색혁명형 농법을 통한 밀 정책 복원으로부터 14년에 이른 경험에서 제시하는 가격ㆍ품질 경쟁력 확보를 비축밀 활용에서부터 마련하라는 요구이다. 


이의 최상의 방법은 수입밀 동등가격 그 이하로 비축밀을 시장에 내는 것이다. 이는 그간 가격 차이로 접근에 궁색했던 동네 국수집ㆍ빵집 등의 우리밀 소비 확대를 크게 당기는 조치이다. 가게에서 수퍼에서 생산조직에서 수매업체에서 우리밀을 사가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비축밀 문을 여는 것이다. 그 가격은 수입밀과 동등 기준에서 본다면 전 달까지 7개월 기간 중 수입밀 도입가격 중 가장 낮은 것과 높은 것을 버린 후, 평균을 내는 방식 등으로 행할 수 있을 터이다. 이렇게 판매한다면 당연 수매가격과 차액은 필연적이며, 이를 정부 예산으로 마련해야 할터이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밀 산업에서 이 같은 조처에서 필히 고려할 점이 있다. 바로 우리밀 전문사업체가 정부 비축과 별도로 수매해 활용하는 부분도 이 같은 관리에 함께 포함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 비축물량과 우리밀 전문 사업체 물량의 가격 차로 밀 사업 전반의 큰 위축을 부를 수 있다. 이는 이 순간 전문 사업체들이 어느 수준의 수매를 행하고 있는지, 그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도 함께 파악하라는 주문이다. 


이상은 내년 60천 톤 (또는 70천 톤) 생산 전망 그리고 그 대비가 향후 우리밀 산업의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임을 말한다. 당장 농가ㆍ생산단지 생산분이 재고로 남지 않도록 비축을 늘리는 작업이 긴급히 요구되지만, 우리밀 산업 중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이 정도 조처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늘어난 비축물량이 특별 대우 속 방출이 아닌 시장에서 제대로 소비에 이를 수 있는 조처가 마련될 때 비로소 우리밀 자급률 신장이 생겨날 수 있음에 대한 인지 속에 그 대비도 함께하라는 주문이다.


2023년 우리밀 생산증대는 그간 1% 전후에 머물던 우리밀 산업에서 천재일우의 기회이다. 위 제안 외 더 좋은 방도가 있을 수도 있을 터이다. 그 방안에 대한 세상의 활발한 토론을 통해 부디 이 이 기회가 제대로의 발전의 길을 여는 길목으로 작용했음하는 바람이다. 



온 세상우리밀이 함께하는 곳

우리밀세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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