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그레인
대표번호 : 031-8049-7020
업종 : , 제분공장
소규모 고품질 밀 생산을 원하시는 분 인천 강화 오가그레인 이용 한번 생각해 보셔요.
인천 강화 오가그레인은
그윽한 밀 향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
밀기울과 씨눈에 가득한 영양분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는
그러면서 최소 전분 손상으로 최적 가공특성을 발휘하는
밀가루 생산에 힘쓰는 제분공장이다.
2월 어느 날 제분소 운영자라는 메모와 함께 우리밀세상을여는사람들 후원회원에 가입한 인천 강화 우기성 님. 제분소라니? 어떤 모양일까? 밀 주산지도 아닌 인천 강화에서? 이 궁금증에 성큼 달려간 곳이 바로 오가그레인이다.
반갑게 환대에 당장 제분공장, 시설이 궁금해 시설을 둘러봤다.
그간 어디서도 보지 못한 아담한 크기 제분설비들
총 다섯 대인데, 모두가 맷돌형이다.
마침 한 대가 열심히 돌고 있었는데,
다섯 대가 각각 독립적 또는 연결식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다섯 대 각각에서 나오는 밀가루 각각이 수율과 입자 등 품질 면에서 각각 다르고,
좀 더 미세하고 정밀한 밀가루를 얻고자 할 때는 다섯 대를 연속으로 이으면 된다는 설명이다.
맷돌형 제분공장 설비 모습 - 둥근 PVC통에 든 것이 맷돌로 현재 3기가 사진에 담겼다.
이 시설을 이용 현재
150메시, 120메시, 60메시 크기 3종의 밀가루를 생산ㆍ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맷돌은 다 같이 그냥 갈아서 밀가루를 만드는 것이라 여겼는데, 다 다르다고 한다.
맷돌 돌 연마하는 과정에서 그 차이를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세상우리밀을 두루 만날 수 있는 곳
우리밀세상협동조합 www.woorimil.shop
그 원리를 어떻게 이해하고, 또 설비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물음에 우기성님은 본인이 공학도 출신이라 이 분야에 나름의 공부가 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핀밀, 해머밀, 롤밀 등 현재 제분 기기에 대해서도 해박한 이해를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얼렁뚱땅 만들어진 시설이 아니다. 오늘의 최적 밀가루 생산설비를 갖추기까지 3년 이상의 연구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맷돌형은 제분 과정에서 35℃ 이상으로 온도가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 덕에 전분 손상이 거의 없는 밀가루를 얻을 수 있다. 그만큼 최적 품질의 밀가루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다. 가장 최신의 첨단 롤 제분기에서도 5~12%의 전분 손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관련 서적에서 본 봐 있어 그 값어치가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소규모 재배 농가 밀 제분을 위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해 볼 부분이다. 일본 대형 제분소 등에서도 소규모 농가를 위한 맷돌형 제분기를 갖춘 모습을 본다. 이 제분소가 그런 활용에 닿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대가 커진다.
오가그레인도 농가 단위 제분요구에 대응도 준비하는 모양이다.
이 시설을 이용해 생산한 밀가루를 2년 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입소문을 통해 판로가 넓어져, 강화ㆍ인천 그리고 서울 등지 빵집과 시설 등지서 이곳 밀을 두루 찾는 모양이다.
현재 월 2톤의 밀을 소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밀가루로 1.4톤, 20kg 포대로 700포 규모이다.
강화도에 밀이 없는데 어디서 생긴 밀일까?
강화도에 한 두농가 밀 재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부족한 것은 전북 주산지에서 들여온다는 설명이다.
우기성님과 밀 제분과 인연은 공직생활 직장생활을 그만둔 후 귀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롯되었다. 안전 먹을거리에 대한 세상 이해가 높아간다는 이해에서 유기농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유기농인증심사원 자격을 얻기도 했다.
밀과의 직접적인 인연은 수입유기농밀로 시작했다. 호주ㆍ러시아ㆍ터키ㆍ우크라이나 등지서 유기농 밀을 들여온 밀가루를 만들어 공급하는 일을 계획했다. 그렇지만 유기농밀을 들여오는 것은 알곡의 변질, 품질 등 위험부담이 컸다. 이에 우리밀로 자연스레 생각이 옮겨졌다고 말한다.
밀 주산지가 아닌 곳에서 어떻게 제분소를 세우고자 했냐는 물음에
밀이 없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답을 한다.
수도권 고품질 밀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클 것이라는 기대이다.
현재 인근 지역에 6000평 규모 밀 계약 재배를 행하고 있는데, 이는 밀 알곡 확보와 함께 체험농장 운영을 통해 인근과 수도권 지역에 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수요확대에 대비한 설비 확대도 계획 중이다.
현재 5개 맷돌은 직경 50cm 크기인데, 이를 이용할 때 시간당 50kg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보다 큰 수요 대비를 위해 직경 1m 맷돌을 3기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1m 직경이면 하루 8시간 가동 기준 1톤을 생산할 수 있다.
설비 자체를 체험농장용 계약재배 지역으로 옮겨갈 계획도 하고 있다.
아무쪼록 오가그레인이
고품질 밀가루 생산요구 그리고 농가단위 소규모 제분에 적극 응답하며, 우리밀 발전에 나름의 기여가 되었음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