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밀과 농업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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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캐나다 발 밀 소식 - 봄밀수확 개시-겨울밀 수확 막바지 - 프리하베스트 주의보

우리밀세상 0 3,378 2019.08.11 11:18

미국ㆍ캐나다 발 밀 소식 -

봄밀수확 개시-겨울밀 수확 막바지 - 프리하베스트 주의보

8월 우리밀은 오는 10월 파종시기에 앞서 파종계획이 본격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파종계획은 일반 시장이 부재한 관계로 생산자조직과 수매업체와 협의가 핵심을 이룬다.

수매업체가 시장 상황을 살펴 내년 6월ㆍ7월 수매량을 결정하고, 이에 기초한 물량을 기존 거래 지역 또는 새롭게 밀 재배를 희망하는 곳과 협의로 파종을 결정한다.

얼마의 양을?

어떤 품종을?

어떤 방식으로?

우리밀은 일반 시장이 아주 미미하다. 또한 농가단위 제분에 응해 줄 제분소가 전국에 수개에 그쳐 밀가루 생산도 쉽지 않다. 이에 개별 농가 단위 자체 재배는 생산한 밀의 판로가 있는지, 그리고 가공은 어디서 할 것인지 등의 사전 검토를 철저히 행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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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 시간, 우리밀이 제 몸집을 키우지 못해, 우리 식탁의 거의 전부(99%)를 메우고 있는 수입밀은 어떤 상황일까? 구글링 밀(wheat)에서 찾아지는 소식으로 살펴본다.

지금 이 시간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밀의 60%가까이를 점하는 미국ㆍ캐나다 등지는 봄밀 수확개시 그리고 겨울밀 수확 막바지이다.

한 미국 발 뉴스는 8월 6일자로 미국 봄밀 2%가 저장고에 들었는데, 그 속도가 지난해에 비해 10% 늦다고 전한다. 6월 유전자조작밀 발견 소식을 전한 워싱턴 주가 5%, 사우스 다코타 주 10% 그리고 노쓰 다코타, 몬타나, 미네소타 그리고 아이다호 등지는 1%라는 주별 흐름도 전한다. 작황도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한다. 다른 외신은 미국 봄밀 73%가 좋음 이상의 작황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8월 7일자 한 외신은 8월 4일 기준, 미국 겨울밀 수확이 82%에 이르렀다 전한다. 미국 최대 겨울밀 생산지, 캔사스와 텍사스, 아클라호마 등지는 수확이 완료, 콜로라도 94% 진척을 보이지만, 아이다호 15%, 사우쓰 다코타 등지가 49%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느려, 전체 흐름도 늦어지는 모양이다. 이 시기 5년 평균 속도는 92%이다.

한편 캐나다발 뉴스는 봄밀 수확 진행보다 그 대비를 전하는 소식이 주이다. 그 중 주목할 것이 오늘날 세상의 관심을 모으는 프리하베스트[pre-harvest, 수확직전(7~10일 전) 제초제 처리]인데, 그 시기를 어떻게 선택하는 가가 주요 요지이다. 이는 캐나다에서 봄밀 수확도 서서히 다가서고 있음을 말해 준다.

캐나다발 뉴스는 프리하베스트는 안전하다는 강조로부터 출발한다. 전 세계적으로 불어오는 프리하베스트 그로인한 밀의 글리포세이트 잔류와 그 건강 위해성에 대한 방어인 셈이다.

그 요지는 프리하베스트가 밀에 글리포세이트를 쏟아 붓는 것이 아니라 수확직전 정밀하고, 정확한 양을 처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년생 잡초 등 제거를 위한 것이지, 건조제나 품질 등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흥미로운 것이 농가들의 프리하베스트 시기 판단에 대한 제시인데, 바로 알곡 습도가 30%일 때 행하라는 것이다. 그럼 30%에 이르렀음은 어떻게 판단할까? 관련 기사는 그 시기 선택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밀밭 중 가장 파란 지역을 선택한다.

2. 이삭 바로 아래 줄기부분이 제대로 말랐는지를 확인하라. 그곳이 덜 마른 부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

3. 어떤 부분도 푸른 부분이 없음을 확인했다면, 그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 알곡을 수확한다.

4. 수확한 알곡을 엄지손톱으로 눌러본다.

5. 이 때 자국이 생기면서도 그 틀이 뭉게지거나 형태 변화없이 정형을 유지한다면 이 때가 수분 30%에 이른 시기이다.

다른 사이트는 아래 그림과 그 설명같이 손톱으로 누른 자국이 다시 되돌아간다면 아직 프리하베스트 시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캐나다발 뉴스는 밀 생산자단체 또는 전문가 목소리로 글리포세이트 잔류 등에 대한 시비를 제기하면서, 농가들이 꼭 이 시기를 지킬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상 미국 캐나다발 밀 소식은 같은 겨울이지만 미국밀 수확 시기가 지역별로 크게 다름을 말해 준다. 빠른 곳은 우리나라와 같은 시기에 행해지지만, 아직까지 수확이 진행 중이다. 우리 상상을 초월하는 광활한 밀재배지역 그리고 기후 영향일 터이다.

아직까지 겨울밀을 들판에 둘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밀이 충실히 영글게 하는 이점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이른 수확은 습한 기후 등에 의한 곰팡이제, 늦은 수확은 여러 해충방제 등에 대한 대비가 함께 해야 하며, 이로 인한 과도한 농약살포 사례도 쉬 찾을 수 있다.

캐나다발 프리하베스트에 대한 소식은 그 시기가 정말 이대로 잘 지켜질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밭에 들어가 알곡을 추리고, 엄지손톱으로 눌러보면서 그 시기를 택한다. 과연 그 시기는 정확히 지켜질까? 실제 요구되는 시기보다 빠른 시간에 살포한다면? 그리고 시기가 지켜진다고 프로하베스트로 인한 피해는 정말 없을까? 수입밀 안전에 대한 여전한 의문을 던지는 내용들이다. 미국 관련 한 자료는 자국 밀에서도 28% 정도가 프리하베스토가 이루어지고 있을 것임을 지적한 바 있다. 캐나다 밀과 함께 안전성 관련 주의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