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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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농사를 계획에 참조해야 할 것, 계약재배는 기본, 자체 소비도 제분 여건 등 다양한 검토 필요

우리밀세상 0 2,995 2018.07.29 16:12

밀 농사 계획에 참조해야 할 것,


계약재배는 기본,


자체 소비도 제분 여건 등 다양한 검토 필요 

2018년 밀 수매 마무리 시점에서 내년 밀농사 문의가 잦아지고 있다. 농가뿐만 아니라 도시인 중에 고향에 땅이 있어 밀을 재배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한다. 그리고 밀 농사를 통해 얼마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질문도 빠지지 않는다. 이에 최근 수년 특히 2018년 밀 재배현황을 참고로 간략히 살펴본다.

 

1. 계약재배 또는 판로는 확보 되셨는지요?

 

우선 밀 농사를 희망하시는 분에게 드리는 첫 질문은 ? 밀 농사를 계획하셔요?”이다.

이 질문은 국내 밀 농사가 일반 농산물과 다른 쌀보리와도 다른 특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나라 밀 자급률이 연간 1% 전후에 그친다는 점, 그 의미를 살펴야 한다. 밀 자급률이 이 같이 낮다는 것은 생산 후 판로확보가 쉽지 않음을 말한다. 2018년 밀도 수확 후 최소 한 달 하고도 보름 이상을 지났지만 아직 판로를 찾지 못한 경우를 본다.

 

실제 계약재배는 수요업체의 희망물량을 지역 생산자조직 단위에서 받아 회원 농가 대상으로 분배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에 해당 지역 밀 생산자조직이 있는지 우선 살펴서 밀 생산 참여 방법을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승낙 후 계약서 등 절차를 꼭 거칠 필요이다.

 

2. 외딴 곳에서 자가 소비용 밀 재배를 계획하시는 경우 참고할 것

 

밀 주산지 또는 그 인근이 아닌 외딴 곳에서 밀 농사를 희망한다는 연락도 제법이다. 이 경우 ?’를 보다 구체적으로 문의한다. 그리고 밀 농사 여건을 상세히 설명해 최종 결정에 참조토록 한다.

 

우선 위 1번에서 이야기 한 파종 전 판로확보 문제를 상세히 설명 드린다.

 

상세한 설명 중에도 자체 소비할 것이라며, 재배에 나선다는 분 당연 계신다. 이 경우는 용도를 구체적으로 묻는다. 더불어 제분할 곳이 흔하지 않는 밀 산업 현장 이야기를 말씀드린다. 많은 경우 가까운 곳에 제분소가 없어 장거리 운송이 불가피 할 수 있다.

 

밀 제분은 쌀 도정의 일반 방앗간이나 고춧가루, 미숫가루 제분하는 방앗간 수준에서 할 수 없다. 밀 고유 특성을 담은 밀가루 생산을 위한 고도장비를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국내는 고도장비는 불구하고, 재래식 제분소마저 거의 자취를 감췄다.

 

이에 홀로 생산, 홀로 판매를 계획하신다면 밀을 어디서 어떻게 제분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이해를 먼저 가질 필요이다. 자신의 방식으로 제분한 밀이 국수빵 등 제품 구현에 제대로 활용되는 품질인지도 살펴야 한다.

3. 품종선택에 유의할 점

 

밀은 국수, , 과자 그리고 그 이상의 분류에서 다른 성질의 밀가루를 필요로 하다. 이 다른 성질의 밀가루는 제분과정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만 그 전에 품종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다목적용으로 밀가루 생산에도 불구하고, 우리밀 품종도 빵용밀은 조경밀 또는 금강밀, 국수용은 금강밀, 과자용은 고소밀 등으로 구분됨을 알아둘 필요이다. 자가 밀 소비를 위한 자체 재배라면 이점에 특히 유의할 필요이다.

국내는 토종밀로 알려진 앉은뱅이에 대한 문의가 잦다. 앉은뱅이밀은 일반 이해에서 글루텐 함량이 높지 않다. 그래서 국수용수제비용 등에 적합하다고 알려진다. 그렇지만 재배특성, 지역특성 영향인지 앉은뱅이밀로도 빵이 잘 구워진다는 이야기가 제법이다. 품종 선택에 함께 참조할 부분이다.

 

계약재배의 품종선택은 대개 수매업체, 사업자 요구에 따른다. 수매업체는 수매시 품종별 구분을 통해 최적 품질 밀가루 생산에 힘을 쏟는다. 품종별 밀가루 생산시도도 이루어지고, 품종간 비율을 달리한 밀가루로 가공특성에 가까운 밀 생산에 힘을 쏟기도 한다.

 

품종의 실제 구입은 국립종자원을 통하는 경우, 수매업체를 통하는 경우, 농가 개별 것을 구매하는 경우 등으로 다양하다. 국립종자원을 통하는 경우가 종자 본래의 특성에 가장 충실한 밀 생산에 도움을 주지만 안타깝게도 국내는 최소 밀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수매업체 자체 관리 종자 이용이 많고, 농가 자가 채종 종자를 이용하기도 한다.


4. 제분공장의 활용

 

우리밀 전용 제분공장에서 가장 큰 규모는 전남 구례우리밀 가공공장이다. 그렇지만 효율적 가동을 전제로 한 이곳 1회 제분 요구량이 10톤 전후가 된다. 홀로 수백 평, 수천 평 농사로 이 만한 양을 만들 수 없다. 따라서 소규모 생산자는 보다 작은 규모 제분소를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밀가루 품질과 특성은 제분소 특징에 큰 영향을 받는 바, 제분소와 특별 상의 속에 품질에 대한 보다 세심한 접근을 행하 필요이다. 현재 가동 중인 소규모 제분소는 전북 익산, 경북 예천, 경북 성주, 경남 함양, 경남 진주, 전남 장흥, 광주광역시 등지에 있음도 참조할 필요이다.

 

참조로 우리가 보다 빈번히 접하는 상대적 큰 규모 우리밀 사업체 백밀가루는 대형 제분소에서 행해진다. 이곳의 기본 요구량은 100톤이며, 최소 60톤 이상 물량이 있어야 운행이 된다.

 

5. 1ha 재배에서 기대 소득은 1백만 원 전후

 

밀농사로 얼마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까? 이 역시 농가들의 큰 관심이다. 평년 작의 해 전라북도 큰 농가는 1ha 6톤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전국 평균은 실제 이에 크게 못미친다. 정부 통계를 빌려본다면 2016년은 3.71톤이었고, 2015년은 2.62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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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규모에서 농가는 대략 4톤의 기대치로 접근하는 모양이다.

 

2018년 밀 수매가는 40kg 한 가마에 39,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농가가 확고한 판로를 갖고 있을 때 1ha 소득은 조수입 기준 975,000원이 된다. 그리고 1ha 50만원의 밭농업직접지불금이 추가된다.

더불어 별도 생산장려금을 두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있어, 실제 소득이 이 보다 커지기도 한다.

 

8개월 남짓한 농사에서 얻는 소득으로 크지 않다. 그렇지만 벼농사 이모작이라는 면, 농사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에서 농가들은 밀 농사를 크게 희망하는 모습이다. 특히 쌀 생산조정제 분위기에서 더욱 재배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소비만 받침 된다면 생산을 늘리는 것은 큰 문제될 것 없다는 것이 농촌현장 모습이다.

 

2 국민 식량에 걸맞는 정책마련을 통해 밀 생산이 보다 크게 늘어나길 기대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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