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플레

지금부터 건강한 빵만 드세요.

콩플레는 우리밀, 앉은뱅이통밀, 국산 통호밀 그리고 천연발효종 만으로 빵을 만드는 곳이다.

유기농 원두로 만든 공정무역 커피와 공방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방문한 날, 빵집 대표 오해원님은 젊은 대학생과 열심 토론중이었다.

마르쉐에 출품할 빵을 어떻게 만들까 하는 논의 자리이다.

오는 일요일 새벽, 마르쉐 출품빵을 함께 만들 학생이다.

마주한 학생은 서울에서 생활하지만  콩플레 기준으로 참 먼 곳에서 왔다.

"왜 이 먼 곳까지 방문하죠?"

"여기오면 자기 철학과 정성으로 만든 우리밀 빵을 만날 수 있거든요."

어느 농부에게 금강밀을 주문했다고 해서, 이야기 도중 습관적으로 얼마에 주문했는지 물음이 나왔다.

"전 가격은 안 중요해요."

"정성을 담아 제대로 기른 우리 것이면 돼요."

이 한마디서 오해원 대표의 철학이 읽혀진다.

방문한 날, 먼저 온 손님 추천으로 주문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듬뿍한, 시골스러운 샌드위치 모양과 맛이 색달랐던 것도 그 때문일 터이다. 이야기 도중 달콤한 빵도 한 접시 선물로 주셨다.

카페를 겸한 빵집으로 음료도 함께 주문할 수 있는데, 공정무역, 유기농, 한살림, 생협 등 그 메뉴판 위에 쓰여진 문구들이 오해원님 가게 운영방침을 다시 살피게 한다.

이곳 별도 주차공간은 없지만, 가게 앞쪽 주민들 주차장에 잠시나마 차를 세울 수 있다.

서울5호선 고덕역 하차 후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리는 곳이다.

사전 주문 후 택배로 이용도 가능하다.

이 집 빵 좋았다는 이야기 무수하지만 열거하지 않고 글을 닫는다.

빵 원료 그리고 만드는 자의 생각을 전하는 과정에서 다 짐작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 콩플레는 일요일과 월요일 휴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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